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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이양수 “늑장 지급된 보험금 올 상반기만 1조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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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의원. 연합뉴스.

올 상반기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 10조 6,416억 원 중 9,849억원이 지급 기한을 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이 19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지연율은 2020년 6.8%에서 2021년 8.1%, 2022년 8.4%, 2023년 8.3%, 2024년 8.6%, 올 상반기 9.3%로 지속 상승했다.

특히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가 손해보험사(손보사)보다 보험 지급을 늦게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손보사의 보험금 지급지연율이 8%인 반면 생보사는 20%로 두 배 이상이었다.

특히 KDB생명의 올 상반기 보험금 지급지연율이 52.9%로 생보사 21곳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지급된 70억원 가운데 37억원이 기한을 넘겨 지급됐다. 지연율 2위는 신한라이프였다. 상반기 보험금 889억원 가운데 469억원을 기한 내 지급하지 못해 지급지연율이 52.8%에 달했다. 지급지연율이 가장 낮은 생보사는 라이나생명(4.5%)이었다.

손보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농협손해보험의 보험금 지급지연율이 27.8%로 17곳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보험금 668억원 중 186억원을 지연 지급했다. 이어 메리츠화재와 라이나손해보험이 모두 18.8%의 지연율을 보였다. 가장 지급지연율이 낮은 손보사는 캐롯손해보험으로 지연율이 0%에 수렴했다.

이양수 의원은 “가입은 쉽고 보험금 받기는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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