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에도 강원지역 주요 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도내 한우 안심(1등급)의 100g당 소매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1만4,767원으로 열흘전(지난 9일 1만2,667원)보다 2,000원 넘게 올랐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1등급)는 지난 1일 100g당 5,171원이었지만 19일 5,802원을 기록, 6,000원에 가까워졌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삼겹살(100g) 소비자가격은 2,856원으로 이달 초에 비해 6%가량 상승했다. 목심 소비자가격도 2,802원으로 3주 전보다 10% 비싸졌다.
돼지고기의 경우 도축 마릿수와 국내산 재고량이 감소한 데다 국제 가격 상승 속에 수입량이 줄어 국내산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00원이었던 계란(특란) 10구 소매가격은 4,057원으로 3주도 안돼 4,000원선을 넘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음 달 김장철을 맞아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하고 '한우 데이'와 연계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