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이 21일 태백 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대체산업으로 시작된 청정메탄올 등 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 부지를 찾았다.
이철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날 대체산업부지인 구 장성광업소 부지를 찾아 국정감사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위원들은 이상호 태백시장으로부터 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인 청정메탄올 제조 시설과 물류센터 조성, 근로자 숙소 조성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대체사업의 기대·예상 효과, 기업 유치 계획 등을 질의하고 갱도 입구 등 사업 부지를 둘러봤다.

총 3,540억원 규모의 태백 경제진흥개발사업은 구 장성광업소 부지에 들어서는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구축에 2,112억원, 철암역 및 선탄장 부지를 연계한 물류기지 조성에 730억원이 투입된다. 니켈·티타늄 등 전략광물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상철암 지역에 들어서는 핵심광물 산업단지(228억원)와 노후 사택 부지 등을 활용한 1,000세대 규모의 근로자 주거단지 조성(470억원) 등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2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됐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74억원이 반영됐다.

이상호 시장은 "과거 100년 석탄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함께 이뤄낸 태백은 석탄합리화 이후 탄광이 모두 문을 닫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제일 작은 시가 됐지만 미래 100년은 청정메탄올로 대한민국 카본 프리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위원장은 "장성광업소 폐광은 에너지 산업의 환경 변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것으로 포기하고 좌절할 수는 없었다"며 "앞으로 태백은 풍부한 풍력발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해 우리나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