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인제군이 22일부터 산불진화대를 운영하는 등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본격적인 산불 예방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제상남 산불을 비롯해 이상기후로 인한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산불감시원은 오는 31일부터 배치된다.
또 인제에 배치됐던 강원특별자치도 산불진화용 임차헬기가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추락한 사고 이후 한동안 지역에 배치되지 못했으나, 최근 빙어호에 재배치됐다.
22일 오후2시에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산불진화 통합훈련’이 실시된다.
이날 훈련은 갯골휴양림 입구 군유지 입산금지구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군은 해마다 봄가뭄이 심화되며 불길 확산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제 발생 가능성이 큰 재난유형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 절차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등 민간단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일반 군민의 참여를 확대했다. 훈련에는 인제소방서, 인제경찰서, 인제국유림관리소, 제12사단의무대대,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등 총150여명이 참여한다. 군은 국민체험단을 모집했으며, 체험단은 훈련과정을 참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에 가까운 시나리오를 통해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