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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고성 명태축제’ 성료…옛 추억과 가을 정취 만끽

비 오는 날씨에도 8만4,000여명 행사장 찾으며 문전성시
옛 어민 삶의 흔적 재현, 추억과 배움의 기회 제공
지역 상권에 활기 불어넣으며 경제 살아나는 축제

◇거진11리 해변 일원에서 사흘간 열린 ‘제25회 고성 명태축제’가 8만4,000여명의 관람객을 이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성】 고성 지역 대표 행사 명태축제가 문전성시를 이루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거진11리 해변 일원에서 사흘간 열린 ‘제25회 고성 명태축제’는 8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이처럼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연·체험·먹거리 프로그램을 즐기며 고성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 새롭게 확대 운영된 ‘명태 문화존’은 생물명태 전시와 체험 콘텐츠 등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곳에서는 명태를 잡고 말리던 옛 어민들의 삶의 흔적이 재현돼 부모 세대에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명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7인의 쉐프 명태미식쇼’도 열렸다. 명태까르보카츠와 명태탕수육, 명태라자냐 등의 참신한 메뉴들은 관람객의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했다.

군은 이번 행사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며 명태로 이어지는 기억과 미식의 현재를 새롭게 써 내려간 축제로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으며 상인들에게는 경제가 살아나는 축제로 자기매김했다.

축제 관계자는 “명태를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이번 축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명태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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