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경찰청 국정감사]‘통일교 해외원정 도박’…내사 정보 유출 공방

강원경찰청 내부 기강 해이도 논란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수사 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24일 강원경찰청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강원경찰청에서 수사 정보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찰 내부의 정보관리가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양 의원은 “경찰관이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수사 정보 확인을 요구받고 자신이 맡은 사건의 참고인 정보를 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유출했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면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 관련 해외 원정도박 내사를 다룬 춘천경찰서 관련 공소장에서도 유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로로 흘러나가는지 감찰을 통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은 “문제의 첩보는 저희가 자체 생산한 것이 아니라 본청 내부망을 통해 상신된 사안으로 강원청은 해당 첩보에 대해 내사나 수사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올해 강원경찰 음주 사건이 집중된 것을 지적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양 의원은 “강원경찰청에서 올해만 음주 관련 비위가 5건 발생하는 등 내부 기강이 해이해졌다”면서 “특히 간부급 경정이 술에 취해 순찰차를 발로 차고 동료 경찰관을 밀치는 등 난동을 부렸는데 명백한 공무집행방해임에도 입건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최근 논란이 된 ‘제복 입고 술집 회식’ 사건에 대해 “강원경찰청과 해당 경찰서는 ‘그런 일은 없다, 소장 개인의 일이다’라고만 해명했는데, 설명이 깔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최 청장은 “결과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제복 착용자와 함께한 술자리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해당 사건을 계기로 직원들에게 공적 이미지 유지와 근무기강 유지를 철저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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