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31일부터 11월5일까지 6일간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6,106명과 임원 및 관계자 3,699명 등 총 9,805명이 참가해 3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장은 부산 15개 구·군 38곳에 마련됐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사격·휠체어농구·론볼·슐런·배드민턴 등 주요 종목에서 일전을 펼친다.
개회식은 ‘파도, 오라캐라!’를 주제로 장애를 넘어 도전하는 의지를 담아 펼쳐진다. 오는 31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며 개식통고와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선수·심판 선서, 환영사와 개회사, 기념사 순으로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안성훈과 혼성그룹 코요태, 국민가수 이선희가 출연해 무대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개회에 앞서 열린 사전경기에서 강원 선수단의 승전보가 잇따라 울려퍼졌다.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럴림픽 2관왕’ 박진호(강릉시청)는 남자 50m 소총 3자세 R7 개인전(SH1)에서 대회신기록(1,174.0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결선에서도 454.2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혼성 50m 소총 복사 R6 단체전에서도 팀 합계 1,840.0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개인·단체 포함 3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자부 R8 개인전에서는 이유정(강릉시청)이 428.2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 같은 기세는 휠체어농구에서도 이어졌다. 강원 선수단(춘천타이거즈)은 29일 열린 8강전에서 강호 경기도를 76대48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10점차 이상 리드를 잡은 강원은 주장 조승현과 이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농구 선수단은 30일 오후 1시30분 충남과 맞붙는다.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자랑스러운 강원 선수단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원하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