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가 동반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내 혼인건수는 전년대비 0.9% 증가한 448건이었다. 혼인 건수는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출생아 수는 547명으로 지난해보다 5%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도 4.3명으로 1년 전보다 4.9%가량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출생 및 혼인 증가에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올 상반기 다자녀 기준을 기존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도내 18개 시·군은 출산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에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가임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로 살펴보면, 30대 초반(30∼34세)은 69.9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감소했지만, 30대 후반(35∼39세)은 50.9명으로 4.9명 증가했다. 25∼29세(20.1명), 40세 이상(4.1명)은 전년과 같았고, 24세 이하는 2.1명으로 0.1명 줄었다. 출산 순위별 비중을 보면 첫째아(62.9%)는 2.0%포인트 상승했으며, 둘째아(31.0%)와 셋째아 이상(6.0%)은 각각 0.9%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