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포럼 둘째날인 30일 반도체와 바이오의 융합 기술로 다각도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이석재 나노종합기술원 본부장은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은 10여년 전부터 인공지능(AI)과 유전공학(바이오헬스)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두 산업의 기술·제품·서비스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R&D와 제조 혁신의 한계가 뚜렷하다”며 “바이오 반도체 플랫폼을 통해 산업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핵심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료 기술에 접목되는 생분해 소재 기술을 소개한 김경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의료용 소자의 경우 삽입과 제거 과정에서 번거로움과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에 몸속에서 녹아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생분해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며 “고령화와 팬데믹으로 디지털 휴먼 케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신(新) 의료 소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해당 기술은 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환경, 농·어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봉길 강원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나노바이오 센서 기술에 대한 발표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센서는 무엇을 느끼고, 그 감각으로부터 무언가를 알아내는 장치”라며 “심박수나 체온을 감지하는 웨어러블 센서뿐 아니라 최근에는 화학·바이오 센서가 탑재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공정 기반의 나노바이오 센서를 개인 건강, 보건, 자동차, 국방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종합 토론은 황욱중 강원테크노파크 글로벌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아 이석재 본부장, 김경현 책임연구원, 최봉길 교수, 이재선 (주)아이센트 수석이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