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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착공 행정절차 사실상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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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수정 의결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로 도청사 건립사업의 교통 문제는 사실상 해결 단계에 들어섰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인근 사거리 확장 추진 구간

속보=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착공의 최종 관문인 춘천시의 교통영향평가(본보 지난 23일자 10면 등 보도)가 조건부로 통과됐다.

춘천시는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수정 의결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로 도청사 건립사업의 교통 문제는 사실상 해결 단계에 들어섰다.

교통영향평가에서는 도청사 입지로 인한 교통 혼잡 우려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 이에 강원자치도는 그간 요구된 개선대책을 보완해 태백교 인근과 학곡사거리 구간의 차로 확장안을 새로 제시했다.

태백교 교차로는 기존 3차로를 4차로로, 학곡사거리는 도청사 방향 좌회전 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각각 확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심의위원회는 개선 구간이 50m에 불과하고 폭이 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분적으로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조건부 사항으로 춘천IC 합류구간의 정체 해소를 위한 추가 차로 확장을 해야 하며, 강원도와 춘천시가 협의해 시행하도록 했다.

또 입체교차로 검토와 주유소 앞 1차선 확보 등 3가지 보완 권고도 함께 제시됐다.

심의위원회는 “완충녹지를 활용해 태백교 인근 차로 폭을 3m 이상으로 넓힐 것”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김윤철 춘천시 건설국장은 “도청사 관련 교통개선안은 춘천시 도로관리부서와 강원도가 협의해 분담할 예정”이라며 “비용과 시행주체는 양측이 적극 논의해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는 춘천시의 세 번째 교통영향평가 회의로, 앞선 두 차례 보완 요구 이후 조건부 통과 결정이 내려졌다. 당초 행정복합타운과 도청사를 함께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복합타운 사업이 보류되면서 도청사 건립만 우선 심의됐다. 시는 향후 복합타운 교통영향평가 시 이번 조건부 승인 내용을 포함해 광역적 교통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춘천시는 최근 시내 교통사고 다발 구간에 대한 개선 계획도 별도로 검토 중이다. 김 국장은 “도청사 인근을 포함해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해 조만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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