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박기현발레단, 이름 없는 별 ‘학도병’ 보듬다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Remnant’
제34회 전국무용제 대상작의 감동 앙코르

◇박기현발레단의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Remnant’.

제34회 전국무용제 대상에 빛나는 박기현발레단이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구현한다. 박기현발레단은 10일 춘천문화예술관에서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Remnant’를 선보인다.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가치를 몸으로 그려내는 무대는 전장의 기억과 영혼을 보듬는 춤을 펼쳐낸다.

이번 작품은 6.25 춘천전투 학도병 고(故)진성균 선생을 모티브로 한 창작발레다. 포화 속 이름 없이 쓰러져간 학도병들의 희생을 비추며 작품은 짧은 불꽃처럼 타올랐던 그들의 삶을 회고한다.

◇박기현발레단은 10일 춘천문화예술관에서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Remnant’를 선보인다.

강을 두른 마을에서 태어나, 바람 부는 언덕에 잠든 이름 없는 별들. 별빛이 되어 하늘로 흩어진 그들의 삶을 유려하게 그린 무대는 전국 무대에서 인정 받으며 강원특별자치도 내 무용단 최초의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희현 발레리노, 장윤서 발레리나, 강경호 발레리노를 비롯해 40여 명의 무용수가 풀어내는 몸짓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숭고한 희생을 되짚는다.

박기현 예술총감독은 “이번 작품은 젊은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기 위한 춤”이라며 “전쟁의 상처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신 인간의 사랑과 두려움,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슬픔을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잊혀져가는 이름들을 다시 마음속에 새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033)25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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