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이 최근 스웨덴계 사모펀드 운용사(PE) EQT에 약 1조3,000억원에 매각됐다. 이에앞서 지난 7월에는 라운드랩 운영사 서린컴퍼니가 구다이글로벌에 인수되는 등 지역기업들의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QT는 자사의 특수목적법인 ‘도로니쿰’을 통해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의 보유지분 23.2% 전량과 신한금융그룹 측의 지분 14.4%를 1조3,157억원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 자사주를 포함한 발행 주식 수 기준으로 EQT의 지분율은 34.8%가 된다.
EQT 측은 더존비즈온 인수가 장기적 투자 전략의 일환이며, 인수 초기에는 수익성보다 내부 투자 등에 집중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QT의 더존비즈온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산업자원부의 인허가 등의 승인 절차 이후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독도토너’로 유명한 라운드랩 운영사 서린컴퍼니는 최근 구다이글로벌에 인수 완료됐다. 서린컴퍼니는 당초 조 단위의 높은 몸값에 매각 추진이 한 때 지연됐었다. 하지만 매도가를 낮추고 2020년 300억원대였던 매출이 4년만에 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6,000억원 규모에 최종 인수됐다.
휴젤의 경우 문형진·박철민 대표 체제 출범 후 1년도 안돼 장두현 전 보령 대표를 대표집행임원으로 교체하면서 매각설이 다시 재점화됐다. 장 대표 취임에 이어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를 선임하는 등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휴젤의 경영권을 쥐고있는 전문 사모펀드(PEF) CBC그룹이 휴젤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휴젤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표명하고 있어 매각이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