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트레블 보인다… 화천KSPO, 왕좌 향한 1차전 승리

‘플레이메이커’ 위재은 3골 관여 맹활약
전국선수권·전국체전 이어 트레블 눈앞
15일 오후 2시 2차전 비겨도 우승 확정

◇화천KSPO 선수들이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화천KSPO가 창단 첫 WK리그 우승이자 시즌 ‘트레블(3관왕)’ 달성을 향해 힘차게 한 발 더 내디뎠다.

화천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시청을 3대2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화천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반드시 털겠다는 각오로 초반부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시작하자마자 상대 골문을 몰아붙이더니 전반 9분 만에 균형을 깼다. 위재은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중앙으로 파고들더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화천은 5분 뒤 위재은이 또다시 오른쪽을 허물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최유정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6분에는 위재은이 다시 한 번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중앙을 파고들며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그는 이수빈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이수빈이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3대0. 서울시청의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들어 서울시청이 박희영과 김미연의 연속 헤더골로 3대2까지 추격했지만 화천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위재은이었다. 그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의 모든 흐름을 지배했다.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전 우승을 거머쥔 화천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홈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통합 우승을 확정한다. 강선미 감독이 이끄는 화천KSPO가 전국선수권·전국체전·WK리그까지 이어지는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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