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상수도 누수율 21.7% 전국 최상위권…교체 위한 국비 확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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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도 산림환경국 행정사무감사
김정수 도의원 노후 상수도관 교체 시급 "도 차원의 국비 확보 필요"
엄윤순·한창수 내수면 생태계 피해 주범 민물가마우지 퇴치 대응 강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위원장:엄윤순)는 지난 7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산림환경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강원지역 상수도 평균 누수율이 21.7%에 달하며 전국 최상위권에 있다는 문제 제기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가 지난 7일 도 산림환경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농수위 위원인 김정수(국민의힘·철원) 의원이 산림환경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상수도 평균 누수율은 전국 평균(9.9%)의 두 배가 넘는 21.7%로 조사됐다. 전국 상위 3위다.

시·군별로 보면 삼척시가 42.7%로 가장 높았다. 태백시는 40.1%로 차상위였다. 또 정선군(38.1%), 영월군(36.5%), 철원군(35.6%), 평창군·양양군(34.4%) 등이 30%대로 뒤를 이었다. 평균 누수율이 가장 적은 곳은 춘천시로 5.0%에 그쳤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의 시급성을 강조한 김 의원은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련 도비 확보를 촉구했다. 더욱이 접경지역과 폐광지역 등 재정 여건이 열악한 곳이 상위권에 포진한 만큼 재정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관망 정비사업을 추친할 것을 당부했다.

내수면 어자원 고갈에 피해 주범인 민물가마우지 퇴치 강화 요구도 있었다. 엄윤순(국민의힘·인제) 위원장은 올해 유해야생동물 포획포상금 예산 2억원 가운데 민물가마우지에는 680만원만 투입됐다고 꼬집으며 "포상금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포획으로 개체 수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창수(국민의힘·횡성) 도의원은 원주시가 도입 준비 중인 민물가마우지 전담 피해방지단과 같은 실질적인 중장기 종합대책 마련을 도에 당부했다.

이 밖에도 박길선(국민의힘·원주) 의원은 원주 문막읍 동화마을수목원 일대 ‘치유의 숲’ 조성 추진을, 최종수(국민의힘·평창) 의원은 사방댐 준설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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