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주 출신 작사가 고(故) 박건호 선생을 기리는 ‘제2회 박건호 음악회’가 19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사)박건호기념사업회는 박건호 선생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남진, 박현빈, 알리, 강진, 민해경 등 유명 가수를 포함한 13개 팀이 출연해 박건호 선생의 명곡과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박건호 작사곡 헌정 무대, 헌정 영상 상영 등도 진행돼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느끼고 고인의 음악적 유산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1972년 작사가로 데뷔한 박건호 선생은 ‘모닥불’‘아! 대한민국’‘잃어버린 30년’‘빙글빙글’ 등 3,000여곡을 작사하고 800여곡을 히트시키는 등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김종태 이사장은 "공연을 통해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은 그의 노랫말을 함께 나눴길 바란다"며 "가요계의 전설로도 불린 박건호 선생은 원주의 자랑스러운 가치인 만큼 선양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