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서 치매를 앓던 80대 남성이 이웃집 창고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지 일주일여 만에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50분께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집에 안 계시다"는 아들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자 A씨가 거주하는 영동군 심천면 주택 주변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던 중 20일 오후 10시 45분께 이웃집 주민으로부터 자기 집 창고에 A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남방과 바지는 입고 있었으나 양말과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 검시 결과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파악됐다.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혼자 집을 나와 이웃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중증 치매를 앓는 A씨는 홀로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