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내 독감 환자 유행 기준 7배 급증…백신 접종률 기대 못 미쳐 보건당국 접종 독려

45주차(11월9일~15일) 1천명 당 61.6명
올해 어린이 1회 접종률 59.8%, 65세 이상 어르신 74.6%
목표 접종률 기대치 못 미쳐

◇독감환자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질병청은 지난 10월 국가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자치도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희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아, 도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올해 46주차(11월9~15일) 강원지역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는 6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인 45주차(11월2~8일) 42.8명보다 18.8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도내 독감환자는 10월 마지막주 인 44주차에 13.2명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이 발표한 주간감염병 소식에 따르면 43주차 4.0명, 42주차 2.3명, 41주차 6.2명, 40주차 1.0명 등에 그쳤다. 앞서 35주차 2.6명, 36주차 2.2명, 37주차 2.5명, 38주차 2.2명, 39주차 0.3명 정도였다.

문제는 백신 접종의 주요 대상인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률이 낮다는데 있다. 지난 9월2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74.6%(30만2,817명)로, 목표 접종률인 81.5%보다 낮다.

어린이 1회 접종 대상(생후 6개월~만 8세) 접종률은 59.8%(6만9,012명), 2회 접종 대상은 45.8%(4,833명)에 머물며 각각 목표로 한 71.0%와 59.0%에 턱없이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이 점차 커졌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기피 현상이 강화돼 접종 후 근육통·두통 등 부작용 우려가 증가한 점 등을 낮은 접종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강원자치도는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1대1 문자·전화 안내, SNS(블로그·인스타그램)를 통한 홍보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김유진 강원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도와 시·군 보건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접종률을 높이고, 겨울철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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