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와 함께하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가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축제 출범 당시 우리가 보유한 유네스코 등재 종목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전승 공동체와 지역의 숨결까지 함께 담아내는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9월27, 28일 이틀간 정선공설운동장 특설무대와 장터공연장에서 펼쳐진 올해 축제는 강원일보 창간 80주년, 정선아리랑제 50주년과 맞물리며 전통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지역사회와 전승공동체, 그리고 여러 민간·공공 후원기관이 함께 축제를 매년 이어온 점도 중요한 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강원랜드는 첫 행사부터 후원자로 동참해 유네스코 대축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정선이 ‘아리랑의 고장’이자 대한민국 무형유산의 중심지라는 인식을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대한민국 대축제’가 10년 넘게 정통성을 유지하며 확장할 수 있었던 기반으로 평가된다.
■ 11년의 여정, 유네스코 무형유산이 춤추는 무대
유네스코 대축제는 한 해 한 해를 거듭할수록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확장하며, 보다 깊은 미학적 실험으로 나아가고 있다. 2015년, 첫 무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9개 종목의 전통을 한자리에서 마주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듬해부터는 ‘형태의 재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판소리의 서사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무대가 시도되었고, 3회 공연에서는 ‘소리와 몸짓의 만남’을 키워드로 힙합댄스 그룹 ‘두다 스트릿’과 야광북채를 활용한 모듬북 퍼포먼스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4회에서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정제된 키워드로 전통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새겼고, 5회에는 종묘제례악을 처음 선보이며 ‘위대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과거에서 현재까지’라는 주제의 깊이를 더했다. 전통이 감각의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한 6회에서는 랩과 비보잉이 어우러진 파격적인 무대가, 7회에는 정선 아리랑의 날 선포를 기념하며 진도, 밀양, 정선의 ‘3대 아리랑’을 아우르는 작은 축제가 펼쳐졌다.
8회에는 ‘전통, 신명을 만나다’를 주제로 장르의 경계를 흐리며 전통과 현대의 파격적인 조우를 꾀했고, 9회는 이를 확장해 ‘K전통, 신명을 만나다’라는 타이틀 아래, K콘텐츠로 진화한 무형유산의 활력을 입체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열린 10회 축제는 ‘천년의 유산, 전통의 숨결’을 타이틀로, 각 전통 종목의 고유성과 생명력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전통문화의 미학과 감성, 그리고 실천의 깊이를 재발견하게 했다. ‘전승의 빛, 문화의 향연’을 부제로 펼쳐진 올해 11회 공연에서는 유네스코 등재 종목들의 역사와 기능, 그 안에 깃든 정신을 복원하고, 지역과 공동체가 전승해온 전통의 원형을 다시 찾는 데 방점을 찍었다.
■내년 유네스코 대축제…기술과 함께 숨 쉬는 축제
2026년 유네스코 대축제는 무형문화유산의 현대적 해석을 넘어, 기술과 관객이 주체가 되는 무대가 될 것을 기대된다. 강원일보는 ‘확장된 전통, 살아있는 유산’을 내년 축제의 타이틀로 정하고 전통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입체화하는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장 곳곳에 배치될 QR코드 시스템을 통해 각 종목의 사전 이해를 돕는 한편 전통 연희의 원형이나 소리 복원 등을 관객 스마트폰에 구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공연장 입구에는 해당 종목의 배경 설명 등을 담은 짧은 영상과 해설 오디오가 탑재된 QR 안내판을 설치해, 관람 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무형문화유산 관련 사진, 소리, 영상 기록을 모은 ‘작은 기록관’을 행사장 내에 조성해,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는 아카이브형 체험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윤필 예술감독은 “전통이란 과거를 박제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기술은 그 전통의 숨결을 조금 더 넓고 깊게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내년 축제는 ‘보여주는 것’보다 ‘함께 느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강원랜드 지원으로 제작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