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매일 한 자리에서 천년의 나무를 그리다

최선길 화백 ‘어느 날, 한 나무를 만났다’ 펴내

1318년의 시간을 견뎌온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에 매료돼 매일 나무를 그려온 화가가 있다.

원주에서 활동 중인 최선길 화백이 미술에세이 ‘어느 날, 한 나무를 만났다’를 펴냈다.

최 화백은 반계리 은행나무가 지닌 생명력에 깊이 반해 ‘천 년의 노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5년 동안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은행나무의 사계를 관찰하고 화폭에 옮긴 최 화백은 1,000년 넘게 버텨온 거목의 시간과 호흡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랜 세월 조상들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온 유서 깊은 나무로 지역의 전설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 책은 40여 년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첫 저서로 최 화백이 사생하며 남긴 작업 노트와 전시마다 정리한 생각들이 담겼다. 1,000년의 시간을 지켜낸 나무 앞에서 인간의 시간은 짧고 덧없게 느껴진다. 최 화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쉼 없이 바람을 맞고 태풍 속에서도 한 자리를 지켜온 나무가 그 자체로 기적이며,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는 존재임을 전한다. 남해의 봄날 刊. 120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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