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전역에 내린 눈과 비로 산불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각 지자체와 산림당국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기준 화천(광덕산) 8.1㎝, 철원(임남) 5.4㎝, 정선(만항재) 4.9㎝, 춘천(부다리고개) 0.5㎝ 등의 눈이 내렸다.
이날 영서북부 산지, 화천, 양구평지에는 낮 12시부터 1시간 이상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정선 만항재에 6.7㎝, 고성 향로봉에 4.3㎝, 홍천 구룡령에 2.8㎝, 삼척 오두재에 0.1㎝의 눈이 내렸다. 또 영서와 영동 대부분 지역에 최대 13㎜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눈·비가 이어지면서 북부지방산림청·동부지방산림청·춘천국유림사무소 등은 지난 25일에 이어 27일도 눈, 비로 산불 발생 위험도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눈, 비가 내리는 날에는 산불 발생 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짐에 따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비상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내 지방 산림청과 국유림관리소 등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가을철 산불 위험 기간인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적극적인 산불예방·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춘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산불 조심 기간에는 직원들도 덩달아 업무 강도와 긴장도가 높아지는데 앞으로도 눈, 비가 내려 산불 위험도가 조금이라도 낮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