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철원, 양구~영월 운명 걸렸다…정부 3차 건설계획 12월 발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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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30년 적용되는 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발표 임박
당초 12월 말 발표 목표였으나…아직은 정부 공개 시기 미정
속초~고성,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예타 단계로 비교적 안심
양구~영월~경북, 삼척~영덕, 춘천~철원고속도 후보군 올라

양구~영월(경북 영천) 남북 9축 고속도로, 춘천~철원 고속도로, 삼척~영덕 고속도로 등의 운명이 걸린 ‘제3차 고속도로 건설 종합계획(2026~2030)’이 다음달 발표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당초 올 연말 발표를 목표로 계획을 수립해왔으나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라 공개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국가 최상위계획인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의거해 5년 단위로 수립한다. 3차 계획은 내년부터 바로 적용된다.

강원지역 후보노선은 속초~고성 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연장), 포천~철원 고속도로(포천~세종고속도로 연장), 춘천~철원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연장), 양구~영월~경북 영천 남북 9축 고속도로, 삼척~영덕 남북 10축 고속도로(동해안고속도로) 등이다.

이중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속초~고성 고속도로 역시 예타 선정 여부 발표가 임박해 중요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대 관심은 강원 구간만 6조5,000억원, 전체 구간 14조8,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SOC 사업인 양구~영월~경북 봉화~영천 남북 9축 내륙고속도로다.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강원·경북 내륙을 관통해 부산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특히 강원 구간은 2023년부터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 기대감이 커진다.

삼척~영덕 남북 10축 고속도로는 이달 초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산부터 최북단 고성까지 동해안 고속도로 중 속초~고성과 삼척~영덕만 현재 단절된 상태다.

양구~영월~경북 영천 고속도로와 삼척~영덕고속도로는 10조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들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교통이 낙후한 강원과 경북이 동시에 정부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서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또 춘천 이북으로 단절된 중앙고속도로 63.2㎞ 구간을 연장하는 춘천~철원 고속도로도 후보군 중 하나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 종합계획은 내년부터 적용돼 당초 올 연말 발표가 목표였지만 아직은 공표 시기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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