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병기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작 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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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나경원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법사위 독단 운영 중단 등 조건으로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8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항소 포기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 “국정조사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작 딴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를 위한 전문성이 있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했더니, 국민의힘은 또다시 전제조건을 달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안한 '법사위 국정조사'를 수용하면서도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과 법사위의 독단 운영 중단, 여야 합의에 따른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정말로 국정조사가 시행되면, 그간 검찰과 공조해온 행위가 드러날까 우려하는 것 아니냐”며 “결국 국정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조속한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나경원 의원 등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주장대로 항소 포기만 놓고 국정조사를 하겠다면, 나 의원에 대한 항소 포기도 함께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김만배, 남욱 등에 대한 항소 포기에는 벌떼처럼 달려들던 일부 정치 검사들이, 황교안·나경원 관련 항소 포기 때는 왜 조용한가”라며 “이들의 행동은 기개가 아니라 특권의식에 빠져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건방을 떠는 것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1.2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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