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 공식 조사 착수…한동훈 가족 연루 의혹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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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오고,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당무감사위는 28일 "2024년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이에 대한 후속 조치 일체를 조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는 취임 이후 당게 논란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당무감사위는 독립 기구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지만, 장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해당 사안의 실태를 파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착수에 대해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는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한 친한계 의원은 "장 대표가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자 당원 게시판 문제를 부각시키며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조사를 한다고 해도 특별한 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 조사를 시작하느냐"며 "명백한 내부 총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당무감사위는 지난 26일, 친한계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당론에 반하는 발언을 하며 당내 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특정 종교(신천지 등)를 사이비로 규정하는 차별적 표현을 사용한 점도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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