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 홍천읍 태학리에 45홀 규모의 파크 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군의회 문턱을 넘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홍천군의회가 16일 내년도 홍천군 예산안에 대한 계수 조정을 실시한 결과 ‘홍천군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사업은 태학리 산19번지 일원에 13만 5,600㎡ 규모의 파크 골프장 45홀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전체 사업비는 190억원이며 전액 군비로 마련된다. 군은 2024~2025년에 토지 보상비, 실시 설계 용역비 등으로 60억원을 투입했고, 공사 착공비로 내년도 본 예산에 90억원을 반영했다.
당초 이 예산은 원안대로 의회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이 공사 안전 문제, 산림 파괴, 사업비 과다 책정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내 고령층 인구가 급증해 파크 골프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하고, 2027년 상반기에 완공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직 사업 절차는 남았다. 사업비가 60억원 이상이면, 강원특별자치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군은 3차 재심사를 앞두고 있다. 일단 강원자치도에 36홀 규모로 승인을 받은 다음, 추가로 9홀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열악한 파크 골프장을 대체할 신규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 외 이용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