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철원 쌀 산업 현실 반영되나…'1시·군 2통합RPC' 기준 개선 건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철원】철원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 '1시·군 2통합RPC' 운영이 가능하도록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지침 개선을 건의하면서 도내 최대 쌀 주산지인 철원군의 쌀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현종 군수는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철원군의 주요 현안인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1시·군 2통합RPC' 기준 개선과 관련 지침의 명문화를 건의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1시·군 1통합RPC'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시·군 내 농협 RPC의 연간 벼 매입량이 3만톤 이상일 경우에 한해 2개 통합RPC까지 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나, 3만톤 미만 지역에 대한 세부 기준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철원군은 지역 내 4개 농협이 RPC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쌀 주산지이지만 각 농협의 매입량이 3만톤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행 지침상 2통합RPC 지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쌀 수매와 가공, 유통 전반에 걸쳐 농협과 농업인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날 이 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내 4개 농협 RPC의 향후 통합 계획과 접경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설명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시·군 2통합RPC' 자격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해 내년도 사업지침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철원군은 지역 내 농협과 협의를 거쳐 우선 2개 RPC통합을 위한 조합공동법인 설립 및 전문 컨설팅을 통한 단계적 통합 방향을 설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