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예결위 심사 통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예결위 심사 막바지 춘천시·의회 타협
대회 개최 예산 30억원 편성
춘천시 "행정 절차 미이행 유감, 재발 방지"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박제철)는 18일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예산 외의 의무부담 동의안'을 원포인트 상정, 가결했다.

【춘천】 예산이 전액 삭감될 위기에 놓였던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춘천시와 시의회의 타협으로 예산 심사를 통과했다.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8일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예산 외의 의무부담 동의안'을 원포인트 상정, 가결했다. 이날 심의는 현준태 부시장이 참석해 앞서 의회가 지적한 행정 절차 미이행에 대한 유감 입장을 전하고, 향후 통합 안내서 제작 및 직원 교육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 현 부시장은 의회와 협의하며 쌓여 있는 현안에 대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기획행정위원회는 시가 대회 유치 협약을 맺고 나서 의회 동의를 뒤늦게 구하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며 동의안 처리를 보류했다. 동의안이 보류되면서 자연히 대회 개최 예산 40억원이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상태였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국비 4억원이 이미 확보됐고, 국제 공모를 거쳐 유치가 확정된 만큼 시 자체 예산 편성이 불발될 경우 국비 반납과 대외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우여곡절을 거쳐 예결위 심사 마지막 날 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의회는 대회 예산 40억원 중 30억원 편성을 결정했다. 시는 이미 국비 4억원을 확보했고 추가 국비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대회 개최는 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제철 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행정 절차 준수와 지역 발전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매번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 동의안 통과는 협치의 결과"라고 했다.

한편 시는 내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K-스포츠와 K-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이끄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춘천은 2023년부터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개최되는 등 태권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