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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산 도립공원 주민소득 증대 연계 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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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산 도립공원 공원계획 주민설명회가 지난 19일 김화읍 생창리 DMZ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렸다.

【철원】DMZ 내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성재산 일대를 법정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원계획 수립 절차가 주민 의견 수렴 단계에 접어들었다. 군사지역이라는 특수성 속에서 생태 보전과 함께 주민 소득 창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철원군은 지난 19일 김화읍 생창리 DMZ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에서 '철원 DMZ 성재산 도립공원 공원계획 수립용역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원 지정 방향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립공원 지정에 따른 기대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성재산 도립공원 지정이 단순한 생태보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주민 소득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명근 생창리 이장은 "도립공원 지정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창출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성율 강원자치도 자연생태과장은 "생태관광을 연계한 각종 사업을 발굴하고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주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재산 일대가 군사지역인 탓에 하루 탐방객이 80여명으로 제한돼 있다며 생태 보전 및 군사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탐방객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철원군 관계자는 "성재산 일대는 붉은박쥐와 수달, 수원청개구리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4,873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며 "생태 보전과 관광을 중심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공원계획에 반영하는 등 내년까지 도립공원 지정 절차를 차질없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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