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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공영버스 이용객 22% 증가…'무료' 효과 뚜렷

전기저상버스·BIS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지속
희망택시 이용 26% 증가…교통 취약지 이동권 강화
군 “공영교통 기반 고도화로 안정적 운영 이어갈 것”

【양구】양구군이 올해부터 시행한 공영버스 완전 공영제와 무료버스 정책 이후 대중교통 이용객이 1년 만에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공영버스 이용객은 20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만9,000여명)보다 3만6,000여명(22%) 증가한 수치다. 군은 무료버스 시행과 함께 교통 운영 여건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 저상버스 도입, 버스정보시스템(BIS) 및 정류장 안내단말기(BIT) 확충, 배차 조정 등 운송 기반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온 점도 이용객 증가에 주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군은 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희망택시와 행복마을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희망택시 이용 건수는 지난해 11월까지 2만800여건에서 올해 2만6,300여건으로 26.5% 증가하며, 농촌·산간 지역 주민들의 생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마을버스 역시 면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권 이동 편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대중교통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탑승 인원 분석을 위한 카운팅 시스템 도입, 승차벨 설치, 노선 효율화 검토, 노후 승강장 정비, 전기버스 추가 도입, BIS 기능 보완 등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공영교통 운영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공영교통 운영 기반 강화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공영버스 차고지 현대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차량 점검·관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단계별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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