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7개월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59%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개됐다. 이는 2주 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5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2%로, 같은 기간 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웃돌았으며, 대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대구의 경우 긍정 평가는 50%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32%)보다 16%p 높게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20%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2배 앞섰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3%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3%의 지지도를 보였다.
한편 2025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 차원과 국가·사회 차원 모두에서 ‘좋지 않은 해였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개인 차원에서는 53%, 국가·사회 차원에서는 5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2026년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개인 차원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올해와 비슷할 것’ 29%, ‘더 나빠질 것’ 24% 순이었다. 국가·사회 차원에서도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비슷할 것’ 30%, ‘더 나빠질 것’ 26%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고용 창출 및 경제 회복’이 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권력기관 개혁’(18%), ‘부동산 주거 안정’(15%), ‘경제적 양극화 해소’(14%), ‘복지 증진 및 삶의 개선’(9%) 순이었다.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정부가 54%로 가장 높았고, 헌법재판소 52%, 경찰 48%, 지방자치단체 42%, 법원 40%, 국회 31%, 검찰 29% 순으로 조사됐다.
이민자 유형별 호감도에서는 ‘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이민자’가 69%로 가장 높았고, ‘취업·사업을 위해 온 이민자’ 66%, ‘전쟁·재난을 피해 온 난민’ 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2%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