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보고 느낀 풍경에서 지켜온 삶까지 ‘금강산과 관동팔경’

국립춘천박물관, 브랜드존 및 강원의 근세실 새단장

◇국립춘천박물관(관장:이수경)은 상설전시관 ‘금강산과 관동팔경’ 브랜드존과 강원의 근세실을 새단장했다. 사진은 ‘금강산과 관동팔경’ 브랜드존 전시장 전경

국립춘천박물관이 상설전시관 ‘금강산과 관동팔경’ 브랜드존과 강원의 근세실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강원도를 ‘이상향의 땅’이자 ‘현실의 삶터’로 조명해 강원 최고 명승지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바라본 기억과 강원인들이 강원 땅에서 만들고 지켜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금강산 안내지도

‘금강산과 관동팔경’ 브랜드존은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형상화한 19세기 산 모양 문방구를 시작으로 조선시대와 근대에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찾은 이들이 남긴 글과 그림, 지도와 사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17세기 문인 김창협의 ‘농암집(聾巖集)’, 19세기 화원화가 김하종의 '해산도첩(海山圖帖)' 등 총 31점의 작품을 새롭게 공개해 관동팔경의 ‘보고 느낀 풍경’과 ‘보여주고자 한 풍경’을 함께 제시한다. 또한 몰입형 영상과 체험 콘텐츠, 지도 자료를 새롭게 제작해 시대 변화에 따른 풍경 인식의 차이를 살펴볼 수 있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이수경)은 상설전시관 ‘금강산과 관동팔경’ 브랜드존과 강원의 근세실을 새단장했다. 사진은 '기억너머 금강산을 그리다' 영상 상영실

‘강원의 근세실’은 ‘땅에서 찾은 강원인의 삶’, ‘강원의 흙으로 빚고 쓰다–양구백자’, ‘땅 위에 스민 강원인의 삶’, ‘지키려는 의지, 지켜낸 땅’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돼 ‘단종 어보(보물)’를 비롯한 233점을 전시한다. 강원 사람들이 사용하고 남긴 생활 유물과 지역의 흙으로 만든 양구백자, 강원에 남은 조선 왕실의 흔적, 항일의병과 6·25전쟁 용사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이 땅에 깃든 삶과 역사를 조명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이번 상설전시실 새단장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와 새로운 기술로 강원의 문화유산을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우리가 누리는 강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 땅의 문화유산이 선조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지켜져 왔음을 돌아보고 이 땅의 과거가 우리가 딛고 선 시간과 공간에 연결돼 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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