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2026년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단순히 ‘10조원’이라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을 뛰어 넘어 ‘미래첨단산업 전환의 트리거’라는 의미를 갖는다.
국비 10조원 시대 개막이 갖는 의미와 새해 주요 현안에 대해 시리즈로 살펴본다.
내년도 강원자치도가 확보한 국비는 총 10조2,600억원이다. 강원도보다 인구 규모가 큰 충남(159만명·내년도 국비 9조7,144억원), 전북(172만명·10조834억원), 전남(178만명·10조42억원)보다 오히려 많은 액수다.
강원자치도는 정부예산안 단계에서 이미 10조2,003억원을 확보했으며 국회의 최종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감액없이 597억원을 증액하는 이례적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추가 확보액의 66%에 달하는 398억원이 신규사업이다. 신규 사업은 첫해 예산 반영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국비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다.
시·군별로 보면 춘천 1조3,226억원, 원주 1조3,185억원, 강릉 9,388억원, 동해 6,539억원, 태백 2,655억원, 속초 9,225억원, 삼척 5,716억원 등이다.
민선 8기 강원도정이 첫 출범한 2022년 국비 확보액 8조1,777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조원이 증가했으며 16년 전인 2010년(3조7,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국비 확보 성과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 2019년 4조9,093억원이었던 강원도의 GRDP(지역내총생산)은 2023년에는 6조2,10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원지역 취업인구는 79만8,000명에서 84만1,000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62.5%에서 65.1%로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국비 10조원 확보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전 1차산업 중심에서 미래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바꾸는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원도와 시·군이 확보한 국비는 지역발전 속도를 높이는 미래성장동력이라는 것이 각종 경제활동 수치로 입증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