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출신 황영성 조선대 명예교수가 지난 27일 밤 10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4세. 1941년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조선대에서 강사, 부교수,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조선대 미술대학장(1997년), 부총장(1999년) 등을 역임한 그는 2011년 부터 4년 동안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지냈다. 1965년 나주 영산포에서 첫 개인전을 선보인 이후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이어온 고인은 이탈리아 나폴리 현대미술관, 독일 드레스덴 미술관, 프랑스 생테티엔 현대미술관 등에서도 개인전을 열었다. 평생에 걸쳐 고향을 모티브로 한 ‘가족 이야기’라는 일관된 주제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하면서 호남 화단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작품 활동 60년을 돌아보는 '우주 가족이야기'전이 열리기도 했다. 국전(國展) 문화공보부 장관상과 이인성미술상, 금호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김유임씨와 지아·정후·지은씨 등이 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장지 영락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