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및 의료반도체 설계부터 시제품 개발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래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반도체 첨단세라믹 소재·부품·공정 혁신기술개발’사업에 총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된다. 강원자치도는 내년 국비 32억원을 우선 확보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의 핵심인 소재·부품의 기술 자립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부품 분야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국내 공급망의 주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총 사업비 280억원 규모의 ‘의료반도체 실증플랫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국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고령화시대 급증하는 헬스케어 수요를 겨냥한다. 강원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특화산업인 의료·헬스케어 맞춤형 반도체 설계부터 실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혁신 플랫폼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원자치도는 2022년 민선 8기 도정 출범 이후 한국반도체교욱원, 반도체 공유대학, 반도체 공동연구소 등 인력양성 분야 7개(1,323억원), 반도체소모품실증센터,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 테스트베드·R&D사업 5개(1,677억원)를 비롯 12개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비를 포함한 총 투자액은 3,000억원이다. 대규모 투자로 강원 반도체 산업의 질적 성장도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강원자치도는 내년 인공지능(AI) 산업 분야 11개 사업, 국비 30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총 사업비 2,605억원 규모의 AI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특히 신규 사업이 5개 포함돼 AI 기반 산업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래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는“신규로 확보된 국비는 강원 반도체 육성에 대한 실행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기존 인재양성부터 실증·검증 인프라와 함께 반도체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성장 신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