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주진우 “2025년은 민주당이 완장 차고 국민 위에 군림한 해…‘내란만물설’을 앵무새처럼 외치면서 자기들 비리는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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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뉴스.

저물어가는 2025년을 이틀 남기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현 정치 상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완장 차고 국민 위에 군림한 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만물설을 앵무새처럼 외치면서 자기들 비리는 감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병기와 가족은 호텔 숙박권과 법카를 받고, 특권을 누렸다"며 "장경태는 성추행 장면이 영상에 찍히고도 부인하며 2차 가해를 했다. 무슨 왼손 자율주행인가?"라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통일교 금품수수 전재수, 국감 기간 축의금 최민희, 대장동 항소 포기 정성호, 공천 1억에 변기 갑질을 더한 강선우 등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과 국민 마음에 데미지를 준 민주당 정치인들을 기록으로 남긴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주진우 의원실 제공.

공개된 사진에는 연말을 맞아 '민주당 데미지 대상'이라는 이름으로 소속 의원들과 연루된 의혹들을 거론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대상 후보는 댓글로(부탁한다)"라면서 지지자들에 대한 당부와 함께 "아차상 후보도 있다. 만사 현통 김현지, 2차 가해 서영교, 출판 기념 김민석, 막말 버럭 양문석, 내 딸 노터치 김용범"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의원이 나열한 의혹들 가운데 최근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이어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책무를 흐리게 해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사퇴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퇴) 결정은 제 책임을 회피하고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제 의지"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이는 결단이 아니라 국민 여론에 떠밀린 뒤늦은 후퇴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원내대표는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성실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 더는 책임을 미루지 말고 법의 판단을 받으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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