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국민배우 안성기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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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자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던 영화배우 안성기(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씨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고(故) 안성기씨는 2020년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6개월 만에 재발해 최근까지 치료를 이어왔다. 고인은 다섯 살이던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 69년의 연기 인생 동안 약 17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2023 춘천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여했을 때의 고 안성기 배우 모습. 사진 맨 왼쪽. 강원일보 DB

1980년 ‘바람불어 좋은날’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연기상 등을 40여차례 받았다. 고인은 강원특별자치도와도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강릉이 그의 외가로 알려졌으며, 영월에서 촬영해 화제를 모은 ‘라디오 스타 ’로 제44회 대종상(2007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9년 강릉국제영화제의 제1회 행사부터 3년간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23년에는 춘천영화제에 이준익 감독, 박중훈 배우와 함께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13년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24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유족은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다빈·필립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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