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연이은 강추위…도내 일부 한파쉼터 야간, 주말 휴무 속 발길 ‘뚝’

올해 도내 편의점 469곳 한파쉼터 제공
1월 현재 한파쉼터 운영현황 1,719개소 운영
453곳 주말 한파쉼터 미운영

◇7일 오전 춘천 약사명동 경로당 내부. 사진=이은호기자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령층과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된 한파쉼터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경로당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조성된 한파쉼터가 야간이나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아 상시 이용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7일 오전 11시 춘천 도심내 경로당에는 70대 여성이 홀로 몸을 녹이고 있었다. 이웃들과 자주 경로당을 찾는다는 한모(70)씨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6시까지만 머물다 간다”면서 “경로당 이용자들을 적어 문을 일찍 닫아 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실제 한파쉼터 운영 시간은 대부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도내 453곳의 한파쉼터는 주말에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자 도는 이용자 확대와 편의를 위해 지난달 전국 최초로 편의점에 한파쉼터 469곳을 마련했다. 하지만 점주들의 반대 등으로 정작 고령층과 저소득층이 편의점 한파쉼터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 관계자는 “관공서 확대와 편의점주들의 선의에 기대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며 “한파특보가 내려지면 한파쉼터로 지정된 행정복지센터 등을 24시간 운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숙 강원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은 “고령층과 저소득층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되 필요하다”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지자체가 발굴, 한파 쉼터로 지정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7일 기준 도내 한파쉼터는 경로당 839곳(48.8%), 동행정복지센터 68곳(4.0%), 마을회관·보건진료소 등 343곳(19.9%) 등 모두 1,719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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