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낳은 스타’ 강원특별자치도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준호가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준호는 “이번에는 올림피언이 아니라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김준호에게 밀라노는 네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소치와 평창, 베이징을 거친 그는 어느덧 올림픽 무대의 베테랑이 됐다. 그는 “경험이 심리적으로 큰 차이를 만든다”며 “부담감은 확실히 줄었고, 오히려 내가 하던 것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긴장과 압박 대신 경험에서 비롯된 여유를 무기로 삼는다는 각오다.
주종목은 남자 500m. 폭발적인 스타트가 강점인 김준호는 현재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는 “지금은 컨디션 조절보다는 훈련에 집중하는 단계”라며 “폭발적인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은 올림픽 일정에 맞춰 오는 31일 밀라노 출국 이후 시작할 계획이다.
마무리 훈련의 핵심은 약점 보완이다. 김준호는 “곡선 주로가 단점”이라고 솔직히 인정하며 “지상훈련을 통해 곡선에서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자신의 최대 무기인 ‘초반 100m 스타트’는 더욱 날카롭게 다듬고 있다. “출발에서 튀어나가는 폭발력만큼은 확실히 살리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밀라노 빙질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직접 타본 적도, 본 적도 없지만 그는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았다. “유럽 월드컵을 다니면서 경험한 빙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빙질에서는 비교적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그 점을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춘천교대부설초교와 남춘천중, 강원체고를 차례로 졸업한 ‘춘천 유스’인 그는 “2월14일에 남자 500m 경기가 열린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그 기대에 맞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