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을 비롯한 지자체 금고 정기예금 금리가 지역별로 최대 2배 가량의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금고 약정 이자율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전국 지자체 금고 이자율을 조사·공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지방회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지방회계법 제38조제2항의 중요 공개사항에 ‘금고 약정 이자율’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최근 공개한 도 금고 약정금리 및 협력사업비 공고에 따르면 도의 제1금고(NH농협은행)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2.51%, 제2금고(신한은행)는 2.38%였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금고 정기예금 평균 금리(2.58%)와 한국은행이 밝힌 2025년 11월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2.81%)에 못 미치는 값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이 제1금고(신한은행) 예금금리가 4.5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울(신한은행 3.45%)의 정기예금 금리가 3%대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개인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세종(NH농협은행 2.68%), 대전(하나은행 2.64%) 등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지자체 금고는 지자체의 주거래 은행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부 교부금과 지방세 세입, 각종 기금을 예치하고 세출과 교부금 등의 출납 업무를 하게 된다. 은행이 지역 금고에 선정되면 수익성 개선과 이미지 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지자체 금고 금리가 너무 높을 경우 기관·개인의 금리 혜택이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금고 입찰 시 금리 뿐만 아니라 지역 공헌 등에 대한 평가도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지자체 금고 입찰 시 지역사회 공헌 사업, ESG 경영 등에 대한 평가가 좀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춘천시 제1·2금고는 올해 하반기에 지정될 계획이다. 춘천시 제2금고 입찰에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