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수도권 쓰레기 강원도 반출 우려…의료폐기물 소각장 둘러싸고 갈등 본격화

소각장 반대·외부 쓰레기 유입 맞물려…강원도내 갈등 격화
도내 6개 의료폐기물 철원, 춘천, 원주, 강릉, 횡성, 영월 6곳

◇지난 12일 철원읍 율이리 일대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철원읍 사회단체가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렸다.

속보=우려했던 수도권 생활폐기물(본보 2025년 12월31일 4면 보도)의 도내 유입이 현실화 되고 있다. 여기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설립 제안서가 잇따라 강원도내 각 시군에 접수되고 일부에서는 주민들과 소송까지 치달으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 수도권 폐기물 벌써 유입=지난 1일 원주시 소재 폐기물수집처리업체는 서울 마포구에서 배출되는 연간 5,000톤의 쓰레기를 받기로 합의했다. 주민들의 불만에 원주시는 민간 폐기물업체와 서울 마포구가 입찰계약해 맺은 쓰레기 처리까지 법적·행정적으로 강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포구에서 유입된 쓰레기를는 원주 민간 폐기물 업체에서 선별, 파쇄 후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연료 또는 시멘트 소성로 연료 등으로 재활용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원주에 유입된 서울 마포구 쓰레기는 1년 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서울시 마포구와 원주 민간 폐기물업체 사이 맺은 계약 내용 등을 확인해 대형폐기물 이외 다른 폐기물들이 유입되지 않도록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도내 우후죽순=도내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중인 곳은 춘천·원주·강릉·횡성·영월·철원 등 6곳이다.

대체로 도내에서 배출된 의료폐기물을 우선 소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운영상 수도권 의료폐기물 소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도내에서 배출되는 연간 의료 폐기물은 5,000톤으로 전국 배출량의 3%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움직임을 감지한 철원읍 율이리 주민들은 철원군에 반대의견을 전달하고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주시 소초면 주민들도 현재 행정소송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경준 원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폐기물은 대체로 파쇄되겠지만 소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소각시 주민 건강이 위협 받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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