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번호이동 하면 100만원 지원… 불붙은 통신사 보조금 전쟁

연합뉴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이동통신사들 간 보조금 전쟁에 불이 붙었다. 많게는 최대 100여만원의 현금 지원과 최신 핸드폰 기종을 1,000원대에 판매하는 등 통신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대 1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특정 요금제 가입 시 첫 달 요금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액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공시지원금을 70만원대까지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통신사 대리점들도 앞다퉈 페이백, 신형 핸드폰 반값 판매 등의 마케팅에 나서고 고 있다. 춘천 A 대리점은 통신사 변경 고객에게 1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한다. 같은 지역 B 대리점의 경우 번호 이동 고객 대상으로 갤럭시 S25를 1,000원에 선착순 판매하기도 했다.

원주 C 대리점은 번호 이동 조건으로 갤럭시플립Z 등의 제품을 반값에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C 대리점 관계자는 “번호 이동 고객들에게 반값 할인을 제공했더니 해당 제품이 순식간에 동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부터 KT를 이탈한 고객은 약 27만명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누적 KT 이탈 고객은 총 26만6,782명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비중은 이동통신 3사 기준 74.2%로 가장 높았으며, 알뜰폰을 포함해도 64.7%에 달해 SK텔레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탈 규모가 커진 배경으로 면제 기간이 길었던 점 외에도 보상책의 차이를 꼽는다.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요금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탈을 방어했으나, KT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상대적으로 체감도가 낮은 보상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KT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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