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플러스]국제유가 하락에도 수입물가 0.7%↑…환율 상승에 6개월 연속 껑충

연가스 3.6%·쇠고기 1.0%↑…수출 물가도 1.1% 상승

◇연합뉴스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2.39로 11월(141.47)보다 0.7% 올랐다.

수입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5월∼10월 이후로 4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재료는 원유가 내렸으나 천연가스(LNG) 등이 오르면서 광산품(+0.2%)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3.8%) 등이 오르면서 1.0% 상승했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0.4%씩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LNG(+3.6%)·기타귀금속정련품(+13.6%)·암모니아(+11.6%)·플래시메모리(+1.7%)·쇠고기(+1.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하고 1차 금속 제품 등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평균 1,457.77원에서 12월 1,467.40원으로 0.7%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4.47달러에서 62.05달러로 3.8%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출입 물가 전망과 관련해 "1월 들어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모두 전월 평균 대비로는 하락했다"면서 "다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월(139.42)보다 1.1% 오른 140.93으로 집계됐다. 역시 6개월째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 1차 금속 제품(+5.3%)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4%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은괴(+27.7%)와 동정련품(+10.4%), D램(+5.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무역지수(달러기준)는 수입물량지수(126.11)가 전년 동월 대비 8.7% 올랐고, 수입금액지수(146.72)도 5.9% 상승했다.

수출은 물량지수(141.88)와 금액지수(162.25)가 각각 11.9%·14.8%씩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2024년 7월에 13.8% 상승한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8.30)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 가격(+2.6%)이 오른 반면 수입 가격(-2.6%) 내린 결과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39.47)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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