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시평생학습관이 운영중인 8개 한글교실 학습자 70여명이 글과 그림솜씨를 한껏 뽐낸다.
평생학습관의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로 그동안의 창의적 체험 활동 성과 등을 담아 오는 19일부터 5월31일까지 발한동 연필뮤지엄에서 작품 전시회 '나는 잘 못 그려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글자를 배우는 시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동해시와 박정섭 지역작가가 공동 주최했으며, 동해시평생학습관에서 운영중인 8개 한글교실 학습자 70여명이 참여했다.
전시의 바탕이 된 ‘창의적 체험활동 작가 만남’ 프로그램은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으며, 출판기념회로 마무리되는 등 지속적인 학습과 창작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평생 마음속에 간직해 온 기억과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갔다.
한글교실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최고령인 84세 어르신 역시 매 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배움에 대한 깊은 열의를 보여주었다.
‘나는 잘 못 그려요’라는 전시 제목은 어르신들의 겸손한 말에서 비롯됐지만, 작품 하나하나에는 누구보다 진솔하고 단단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시장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써 내려간 이야기와 그림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전시되며, 수업 과정과 학습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김은서 동해시 평생학습과장은 “이번 전시는 학습의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어르신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자긍심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