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퇴비 치우고 톱밥 깔고…축산농가 한파대비 분주

보온등 아래 몸 녹이는 송아지
방풍막·보온형 급수기 총동원
도·각 시군 가축농가 상시점검

◇한파를 앞둔 19일 춘천시 신북읍의 한 축사에서 어미소와 송아지가 보온등 아래 몸을 녹이고 있다. 사진=고은기자

영하 17도 안팎의 매서운 강추위가 예보되며 지역 축산농가들이 19일부터 한파 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19일 오후 방문한 춘천시 신북읍의 한 축산농가. 소 200여마리를 키우는 황석율(74)씨는 이날 새벽부터 굴삭기로 축사 안팎의 가축 분뇨를 정리하고 있었다. 황씨는 작업이 끝난 자리에 톱밥을 두텁게 깔아 바닥의 냉기를 차단했다. 평소 개방했던 우사 측면은 비닐 방풍막으로 덮어 찬바람을 막았고 보온형 자동급수기로 소가 마실 음용수의 온도를 20도 가량으로 유지했다. 한참을 일하던 황씨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낸 뒤 축사 안팎을 둘러보면서 난방 여부를 재확인했다. 황씨는 “기온이 떨어지면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 있고 송아지는 특히 취약해 보온등을 켠다”며 “이번 한파를 무사히 넘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돈농가도 한파 대비로 분주했다. 춘천시 동산면에서 돼지를 키우는 박모(61)씨도 돈사 단열을 위해 틈새 막는 작업에 한창이었다. 박씨는 “추워지면 돼지들이 체온 유지에 에너지를 더 쓰는 만큼 돈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열량 사료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 관계자는 “도와 18개 시·군이 축산농가 현장점검을 실시해 급수시설 보온과 화재 예방 조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한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설치된 보온형 자동급수기. 한파로 물이 얼지 않도록 수온을 20℃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사진=고은기자
◇축사 바닥에 톱밥을 두껍게 깔아 냉기를 막은 가운데 소들이 우리 안에서 쉬고 있다. 사진=고은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