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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40주년 상징된 ‘홍천군 쥴 장루이 소령 추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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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프랑스대사관 홍천 지역에 감사 전해
5월 열릴 75주기 추념식 대사 참석하기로
보훈 가치 공유 역사 문화 교류 확대 다짐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29일 홍천군과 홍천문화원 관계자들을 초청해 매년 쥴 장루이 소령 추념식을 개최하는 홍천 지역 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천】 한국 전쟁의 아픔을 나눈 홍천군과 프랑스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두촌면 장남리 지뢰밭에 고립된 한국군 2명을 구출하고 전사한 쥴 장루이(1916~1951) 소령을 함께 추모한 지난 40년을 토대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29일 홍천군과 홍천문화원 관계자들을 초청해 쥴 장루이 소령 추념식을 해마다 개최하는 홍천 지역 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식 초청은 이번이 처음이며,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방상균 복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브누아 드 플라스 주한프랑스대사관 국방무관보는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불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오는 5월 7일 두촌면 장남리 쥴·장루이 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75주기 쥴 장루이 소령 추념식과 두촌면 가리산 휴양림에 있는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를 방문할 예정이다.

홍천군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한불 수교 100주년 이었던 지난 1986년부터 두촌면 장남리에서 매년 쥴 장루이 소령 추념식을 함께 개최하고 있다.

쥴 장루이 소령은 프랑스 앙티브시 출신으로 육군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남성리·지평리·원주 등 강원 지역 전투에 참전해 부상병을 치료했고, 홍천의 두촌면에서는 부상병 뿐만 아니라 주민 진료도 맡았다.

1951년 5월 8일 지뢰를 밟고 부상을 입은 국군 2명을 구출하고 복귀하던 길에 적군이 매설한 지뢰를 밟고 정작 자신은 구하기 못한 채 34살에 산화했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희생을 기려 십자훈장을 수여했고, 프뤼제시육군병원은 장루이 병원으로 바뀌었다.

앞서 프랑스의 3대3농구 국가대표팀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홍천군에서 전지 훈련을 하며, 쥴 장루이 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주선 홍천문화원장은 “홍천도 그의 희생을 잊지 않으며, 프랑스와의 역사, 문화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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