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장례 사흘째인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인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대해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이날 고인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튜브 또는 댓글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은 고인과 유가족을 모욕하는 것이고, 이 전 총리를 좋아하는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행위 회의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당에서 고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고인의 명예를 노골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죽은 이를 모독해 조회수와 후원금을 노리는 저급한 선동이자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명백한 패륜적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고인에 대해 '부정선거의 비밀 보유자', '의문사', '차기 후계자'와 같은 허황한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며 "고인의 죽음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 사실과 음모론을 앞세워 악의적 선동을 조장하는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사회적·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도 이 전 총리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전 일찍부터 빈소를 찾아 상주 자리를 지켰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후 합류해 함께 상주 역할을 했다.
'이해찬계'인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민주당 김태년 의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다.
주한 외국 대사들의 발길도 잇따랐다.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가 각각 빈소를 찾아 고인의 편안한 영면을 기원했다. 로빈슨 대사는 방명록에 이름을 쓰며 '주한 호주대사'라고 한글로 직함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 밖에 천태종 감사원장인 용구 스님,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송철호 전 울산시장 등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이 전 총리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31일까지 치러진다. 31일 발인과 노제, 영결식 등을 거쳐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공무출장 중이던 지난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