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추진돼 온 원주 흥업대학타운 조성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주시는 대략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했지만, 재원 확보 등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흥업대학타운 조성 앞둬=시는 흥업대학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재원 확보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재원을 확보한 뒤 올해 타당성 용역, 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초순께 착공에 나선다.
흥업대학타운은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한라대,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등 3개 대학이 밀집한 흥업면의 숙원사업이다. 메인광장을 중심으로 상업·교육·문화·산학협력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중심지구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2020년 남원주농협 하나로마트 일대 7만8,224㎡ 부지에 대학타운 조성을 추진했으나, 예정 토지 소유주들의 반발로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사업 부지를 다시 물색하고, 면적도 기존보다 두 배 가까운 약 15만㎡ 규모로 확대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재원 확보·농업진흥지역 해제 관건”=흥업대학타운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1,05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투자선도지구 공모 사업에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거나, 공공기관과 공동 개발하는 방안 등 두 가지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특히 예정 부지 대부분이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해제 절차가 필요하다. 농업진흥지역은 농지 보전을 위해 농업 관련 시설 이외 건축 행위가 강도높게 제한되기 때문이다.
시는 강원특별법 제50조에 따른 특례 조항을 근거로 강원특별자치도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한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새로운 부지의 주민 협조도 관건이다. 시는 주민에게 사업 추진과정 등을 공개하는 등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원 확보 등 주요 과제가 해결되면 행정 절차에 착수해 시민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주민 숙원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