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강원 비대면 플랫폼 사기 활개…5년간 2만건 훌쩍

중고거래 앱서 사기 피해 사례 게시글 잇따라
범죄 수법 날로 교묘해…“사기 이력 조회해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돈을 받은 뒤 잠적하거나 이미 사용이 완료된 기프티콘을 판매하는 등 각종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내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9일 중고거래 앱에서 유아용품을 구매하려다 수십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판매자의 ‘선입금’ 요구에 의심 없이 돈을 입금했으나, 거래 약속일이 다가오자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아기 물건으로 사기를 칠 줄은 몰랐다”며 다음날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생활용품이나 음식 등을 구매하다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사례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춘천에서 생활하는 B씨는 “지난해 12월 1만4,000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구매했지만 이미 사용이 완료된 상품이라 이용하지 못한 적이 있다”며 지역 게시글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중고거래 사기는 과거부터 흔한 범죄로 꼽혀 왔지만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선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하는 ‘입금 사기’, 물건을 보여준 뒤 연락을 끊는 ‘문고리 거래 사기’,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로 유도하는 ‘피싱 사기’, ‘새 상품 위장 사기’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 도내 사이버 사기 발생 건수는 총 2만3,378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0년 3,503건에서 2024년 6,090건으로 4년 새 73.8%(2,587건)가량 늘었다.

해마다 온라인상 사기 피해가 급증하자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이를 막기 위해 앱 내에 사기 유형 경고 메시지와 예방법을 안내하고,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는 사이버 사기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가급적 대면 거래나 안전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조회하는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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