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올들어 9일까지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0건 발생했다. 지난 같은 기간 6건 보다 1.5배 이상 발생하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전남 나주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전국에서 10번째 발생이다. 지난달 ASF가 발생한 전남 영광 농장 방문 차량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으로 전국적인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올들어 ASF 발생 농장 지역을 보면 경기가 4건(안성 1건, 포천 2건, 화성 1건)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전남(영광·나주) 2건, 강원(강릉), 전북(고창), 충남(보령), 경남(창녕) 등 각 1건씩 집계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설 연휴 전후인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해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종사자 물품, 퇴비사 등 예찰을 강화한다.
강원특별자치도도 강화된 행정명령에 따라 시·군 합동으로 농장 방역 실태 점검을 진행한다. 농장 내 ASF 오염 우려 물품 반입과 방역지역 이동제한 해제까지 양돈농장 종사자 모임도 금지된다.
한편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된 돼지는 1,100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75만4,000마리)의 0.01% 이하 수준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축산물 수급 관리를 차질 없이 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