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1억원은 제 인생이나 정치 생명을 걸만한 가치가 없어”…‘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동료들에 편지로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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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지난 1월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0. 연합뉴스.

시의원 공천 대가로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10일 몸 담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1억원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만한 어떤 가치도 없다"며 자신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강 의원은 이날 각 민주당 국회의원실로 보낸 A4용지 4장 분량의 글에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것이 제 부덕이고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2022년 1월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 "제 보좌관이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김 전 시의원을 만났다"며 "의례적인 선물로 받은 쇼핑백은 집 창고 방에 받은 그대로 보관됐다. 평소 물건을 두고서 잊어버리는 무심한 습관에 그 선물도 잊혔다"고 말했다.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나 1월 15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5. 연합뉴스.

이어 민주당 서울시당 공관위 회의에서 '청년인 여성 후보를 찾아 멋지게 선거를 치러보겠다'고 제안했다가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항의를 받아 쇼핑백에 든 선물이 1억원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으며 즉시 보좌관에게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주택자로 당시 기준상 공천 부적격자였던 김 전 시의원이 결국 단수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객관적 입장에서 기존 후보 중 점수가 훨씬 앞선 김 후보자 쪽으로 답을 했다"며 "공관위 논의와 의결을 거쳐 정해졌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이날 친전은 향후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해진 것이다.

지난 5일 검찰은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현재 국회는 2월 임시국회를 진행 중이며, 현역 의원은 국회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다.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법원에서 열리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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