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어 온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 주무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뒤 채널 구독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TV' 구독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79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전인 지난 12일 97만5천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7만9천명이 감소한 수치다.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휴가 종료 시점은 오는 28일로, 이후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에도 구독자 이탈이 이어지면서 하루 사이 수만 명씩 줄어드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구독자 수가 한때 100만명에 육박했던 만큼 시 내부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구독자가 많이 빠져 우리도 당황스럽다”며 “채널을 상징하는 핵심 인물이라고 해도 이 정도 감소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재치 있는 기획과 솔직한 화법을 앞세워 큰 호응을 얻어왔다.
그는 지난 13일 “목표가 100만 구독자 달성이었는데 거의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주에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공직에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전담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공공기관 홍보 방식의 변화를 이끈 사례로도 거론돼 왔다
충TV는 짧은 호흡의 기획과 이른바 ‘B급’ 감성, 현장감 있는 편집을 강점으로 구독자층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한 뒤 7년 3개월 만인 2024년 1월 6급으로 승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승진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사직 배경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이날 오후 충TV에 입장문을 올려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동료들이 공격받고, 더 나아가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무분별한 비판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